비상사태 대비 훈련 (Active Threat Drill)

'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자다가 일어난 거야? 목소리가 잠겼네. 

조카: 아니예요.

이모: 오늘 이모 전화가 좀 늦었지?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동료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좀 늦어졌네. 오늘 이모네 학교에 대대적으로 훈련을 하거든. 

Photo by Brandon Brito: https://www.pexels.com/photo/man-in-military-uniform-and-helmet-aiming-with-weapons-12494595/

이모: 만일의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하는 훈련을 Threat Drill이라고 해. 좀 더 실제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고 해서 Active Threat Drill이라고 하지.

조카: 아 네. 

이모: 한국에서도 이런 비슷한 훈련을 하잖아. 한마디로 민방위 훈련 같은 거 말이야. 미국에서는 총기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특히나 학교에서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대학이나 공공 기관에서 이렇게 모의 훈련을 해. 

Photo by Brett Jordan: https://www.pexels.com/photo/brown-wooden-letter-tiles-on-white-surface-7845030/

이모: 준비된 자가 성공한다든지 뭐 준비, 대비에 대한 좋은 말들이 많이 있지만 사실 사고나 재해 등을 미리 연습한다고 막을 수 있을까 싶어....

조카: 네 네...

이모: 그래서 미리 연습하고 훈련하는 것도 좋지만 이모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하기보다는 오늘, 이 순간을 열심히 살자는 게 삶의 신조야. 정말로 내일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안 그래?

조카: 네. 

https://www.youtube.com/watch?v=VAs0cuKkHBo

이모: 소영이도 오늘 하루 다 못한 말이 있으면 오늘밤을 넘기기 전에 하고 내일은 없는 것처럼 내일로 미루지 마. 물론 이건 오늘 주제와 상관없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필요한 말이라서.... 성경에서도 오늘 싸운 것은 오늘 다 해결하라고 하더라고. 

예배소서 4 장 26절
화가 나더라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기 전에는 화를 풀기 바랍니다. 

이모: 오늘, 오늘을 가장 신나게 살자. 오늘은 내일은 없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