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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ing/이모카데미[이모's Academy]

[이모카데미] Plan B 차선책을 찾아라.

by 빛너만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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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주말 잘 보냈어? 카톡 메인 사진 바뀌었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 벚꽃이 영어로 뭔지 알아?
조카: 블로섬(blossom). 
이모: 맞아. 잘 아네. Cherry Blossom이라고 해. 

Pixabay로부터 입수된 For commercial use, some photos need attention.님의 이미지 입니다.

이모: 겨울이 아무리 춥고 강한 것 같아도 봄에는 못 당한다잖아. 미국에서 하는 이야기야.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오고 꽃은 핀다는 이야기지. 봄에는 괜히 소풍 계획이나 나들이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고 그러지 않아? 겨우내 방콕 했으니 콧바람이라도 쐬러 나가야 할 것 같고..
조카: 아...네...
이모: 그래서 우리는 어제 피크닉 다녀왔어. ㅎㅎㅎ James 하고 Josiah랑 같이 공원에 가서 바비큐 하고 놀다 왔지. 너무 놀아서 아침에 학교 가야 하는데 James가 못 일어나는 거야. 더 자라고 안 깨웠더니, 느지막이 일어나서는 울기 시작하더라고. 
조카: 네? 왜요?
이모: 늦게 깨웠다고. 아침에 여유 있게 일어나서, 텔레비전도 보고 닌텐도 게임도 한판하고 아침고 든든히 먹고 스쿨버스 타고 학교 가고 싶었는데 모든 게 계획대로 할 수가 없으니까...

Pixabay로부터 입수된 ❄️♡💛♡❄️ Julita ❄️♡💛♡❄️님의 이미지 입니다.

이모: 늦게 일어났어도 밥을 최대한 빨리 먹고 스쿨버스는 못 타도 이모가 학교까지 데려다주면 되는데 모든 게 다 망쳐졌다고 생각했는지... 그래서 이모가 
Plan B를 하면 되잖아?
Plan A가 실패하면 B를 하는 거야! 그럼 밥도 여유롭게 먹고 학교에도 늦지 않게 갈 수 있어. 
(스쿨버스를 타려면 7:05AM까지 준비해야 하지만 부모가 데려다주면 7:50AM까지 준비할 수 있음)
이모: 미국에서 원래 하려던 계획이 실패하거나 실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차선책이나 다음의 계획을 이야기할 때 쓰는 단어로 Plan B라고 해. 자주 쓰는 용어이거든. 우선 Plan B로 설득시켜서 울던 James를 아침밥 잘 먹이고 학교에 늦지 않게 등교했어. 소영이도 계획한 일이 잘 안 되거나 실패한다고 포기하지 말고 Plan B를 항상 염두에 둬. 인생은 내 맘 같지 않고 내 계획대로 하나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Plan Z까지 만들어놔. 그럼 하나쯤 실패해도 계획은 무궁무진하잖아. ㅎㅎㅎ 굿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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