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ving/그림책

(그림책)어떻게 못됐으면서 착해요?

by 빛너만 2023. 2. 7.
반응형
올리비에 클레르 글/가이아 보르디치아 그림/김하연 옮김

요즘 나는 내가 읽고 싶은 그림책을 고른다. 이유인즉슨 우리집 꼬마들이 요즘 만화책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도서관에 한번 가면 한시간이 넘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읽는 아가들과의 시간도 즐겁다.
제목과 표지에서부터 마치 사춘기가 온 것만 같은 우리 집 꼬마가 생각나서 고른 이 책은 프랑스 아마존 그림책 베스트셀러1위에 오른책이다. 비폭력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지 않고 우리 아이가 폼폼이처럼 "어떻게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어요? 라고 물어봤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누군가보다는 크고, 누군가보다는 작다는 설명은 해줄 순 있었어도 크든 작든 있는 그대로의 너란다, 누구에게 어떻게 보이든 넌 언제나 너란다. 엄마는 널 있는 그대로 사랑한단다. 라는 그 말은 떠올리지도 못했을 것 같다.
비폭력대화가 뭘까? 말그대로 폭력을 쓰지 않는 대화일까?
마지막 책의 면지에는 비폭력대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NVC)는 미국의 마셜 로젠버그 박사(en)에 의해 최초로 제창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캐서린 한(Katherine Han Singer 1945~)이 국제공인트레이너로서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2006년 신촌에 한국비폭력대화센터를 개설하였으며, 2007년 6월 25일 한국비폭력대화센터 공식 총회를 열었다.
비폭력대화의 모델은 '관찰 - 느낌 - 욕구/필요 - 부탁'이라는 절차를 거친다. 상대의 행동이나 말을 비디오로 찍은 듯 관찰하여, 그것을 보거나 들은 나 자신의 내면에 든 느낌을 확인한 다음 그 느낌 뒤에 존재하는 필요를 확인하여 상대방에게 자신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달한다는 것이다. 각각의 단계는 고정적이거나 반드시 순서를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언어를 습득하듯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위키백과-

아이들에게 "폭력은 나쁜거야. 아무리 화가나도 말로 해야하는거야. 형이 너의 입장이라면 어떻겠니?" 이렇게 까지만 했지 그 방법이라는 것을 얘기해주지 못했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들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는 법,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법, 다른 사람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법에 익숙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고 이로인한 소통의 문제, 사회적인 갈등도 초래되고 있는 것 같다.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이해하라는 뜻의 易地思之(역지사지)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생각한다’는 뜻의 인익기익(人溺己溺)을 생각해본다면 현대의 흔한 개인주의라불리지만 개인주의가 아닌 이기주의가 부끄러워질 일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