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제목처럼 소개하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주황형광빛 바다의 모습이 환하고 밝고 예쁘게 표현되어있다. 해파리에 쏘인 소녀의 팔에 난 상처까지 주황형광빛 예쁜 팔찌로 보인다. 이야기는 해파리의 시각으로 의인화되어 전개된다.
해마다 여름이면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인 사람들이 뉴스기사에 나온다. 그 기사를 보고 별감정 없이 소녀의 아빠에 의해 뜰채로 옮겨져 모래사장에 방치된 해파리의 모습을 구경하는 구경꾼 같은 표정을 지었던 것 같다. 나의 무지와 무관심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오늘은 해파리에 대해 알아본다.
해파리는 몸의 98%가 물로 구성되어 있고 뇌와 심장이 없다. 해파리를 먹는 바다생물에는 돌고래, 배불뚝치, 바다거북이 있다고 한다. 새로운 지식의 습득.
수족관에서 해파리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해파리가 얼마나 예쁜지 알 것이다. 그곳에선 해파리가 위협적이지 않고 아름답게만 보인다. 그리고 함께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다.


나는 해파리냉채를 좋아한다. 양장피에 들어가는 해파리도 좋아한다. 해파리를 먹으면서도 바다의 해파리생각은 해 본적도 없다. 그저 톡 쏘는 겨자의 맛이 좋았을 뿐. 해파리가 중국에서는 1700년 이상 식재료로 사용됐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과학저술자 이지유님의 책 해설에 따르면 해파리가 해변까지 왔다는 것은 수온이 변했거나 먹을 것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해파리를 먹는 바다거북의 수가 줄어든 탓도 있다고 한다. 거북이는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를 해파리를 착각하고 먹고, 그걸 먹고 바다거북은 죽게 된다.
자연의 모든 생물은 존재만으로 그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환경파괴의 주범으로서 어떤 벌을 받게 될까.
그리고 오늘 책에서 본 이 한 문장에 생각이 많아진다.
내게 눈이 있다면 눈물을 흘릴 거예요.
- 저자
- 베아트리스 퐁타넬
- 출판
- 이마주
- 출판일
- 2020.07.30
'loving > 그림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림책)형제설비 보맨 (0) | 2023.03.09 |
|---|---|
| (그림책)코끼리 아저씨의 신기한 기억법 (0) | 2023.03.08 |
| (그림책)어떻게 못됐으면서 착해요? (0) | 2023.02.07 |
| (그림책)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1) | 2023.01.10 |
| (그림책)20세기 최고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 (0) | 2023.0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