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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오늘은 진짜 간단하게 통화하자. 이모가 연휴를 마치고 왔더니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어.
조카: 아 네.
이모: 지난주 목요일부터 추수감사절로 연휴였거든. 미국에서 큰 명절 중의 하나지.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잘 먹고 쇼핑도 많이 해. 또 다른 큰 명절이라면... 크리스마스야.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하나님을 믿든지 안 믿든지 크리스마스는 미국에서는 큰 명절로 모든 사람들이 즐겨.
이모: 아직 한달이나 남았는데 집집마다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크리스마스 트리나 장식 준비를 해. 벌써 집집마다 불꽃 장식을 달아놓았지.
이모: 미국에서는 남의집 불꽃 장식 구경 다니는 것도 큰 재미야. 이런 것은 한국과는 다른 점이라서 재밌는데, 근데 미국 살면서 더 재밌는 건 뭔지 아니? 영어를 쓰면서 배우게 되는 표현들 중에서 한국어와 영어가 비슷한 점이라는 거야. 이모도 미국에 20년 살면서 처음 알았어. 어제 교회에서 목사님 말씀 듣다가 성경에서 본 표현인데...
They are our bread.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민수기 14:9]
이모: 이런 영어 표현을 알게되면 외국에서 사는 재미가 난다니까. 사람 사는 것은 결국 똑같구나. 외국 생활에 지치고 이질감에 지쳐가다가도 미국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사람 생각하는 거 비슷하고 마음 통하는 거 비슷하고 영어 표현이 이렇게 같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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