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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Meeting이라는 단어 알지?
조카: 네. 만나다?
이모: 맞아. 이건 아주 쉽지. 그런데 이 단어에는 여러 다른 뜻이 있어. 쉽게는 미팅도 있고. 미국에서는 미팅이 회의를 말하는데 한국에서는 Blind Date를 뜻하기도 하지. 소개팅 그런거 말이야? 맞지?
조카: 네.
이모: 오늘은 그것과는 다른 의미야. Meet에는 '어떤 조건에 맞다.' '기준에 부합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여. 쉽게 생각해서 조건을 만난다는 것으로 생각해봐. 어떤 기준을 만난다는 것은 그 기준에 미친다는 뜻이잖아. 이모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공부하니까 쉽더라고. 은근 영어가 한국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Feeling pressure to meet her standards, I kept rewriting my thoughts and ideas.
그녀의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나는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계속 다시 고쳐 썼습니다.
[출처: 오늘의 양식 2022년 6월 30일 발췌]
이모: 다른사람의 기준이나 높이에 나를 맞춘다는 것은 이런 기분 같아. 내가 나를 보거나 나로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저런 안경을 쓰고 내 세상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세상을 살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한 나를 만나고 (meet), 그래서 내가 정한 기준에 맞춰(meet)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 아닌가 싶다. 오늘은 조금 어렵네. 그럼 잘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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