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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지난주에는 전화 연결이 잘 안 되었네. 너도 안 받고 이모도 못하고... 어제가 부활절이었으니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이번 주부터는 잘해 보자. 아자!
조카: 네.
이모: 부활절이 무슨 날인지 정확하게는 몰라도 부활이라는 말은 알지?
조카: 네. 다시 태어나다?
이모: 맞아.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이 다시 태어나신 날이야. 그런데 소영이가 살면서 다시 태어나고 싶다거나 일이 벌어진 이후에 후회가 되서 일이 일어나기 전으로 되돌리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니? 이모는 많지. 삶은 후회의 연속이라잖아. 후회 없는 삶이 있겠니...
이모: 그럴때 뭐라고 할까? "되돌리고 싶다" 또는 "사실이 아니기를..." 오늘 우리가 이야기 나눌 문장에서 보면 아주 간단하면서도 이런 순간에 써먹을 수 있는 절묘한 표현이 나오네.
I wanted somehow to make it not so,” lamented the man, eulogizing a friend who died young. His words gave poignancy to humanity’s ageless heart-cry. Death stuns and scars us all. We ache to undo what can’t be undone.
한 남자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를 추모하면서 “어떻게든 사실이 아니게 되돌리고 싶구나”라고 하며 애통해 했습니다. 그의 말은 모든 인간이 지금껏 겪어 온 가슴 아픈 절규였습니다.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과 상처를 줍니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을 되돌리고 싶어 괴로워합니다. [출처: 오늘의 양식 2022년 4월 16일 자 발췌]
이모: "사실이 아니기를"이라는 표현은 간단히 "not so"라고 하면 돼. 영어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지만 한국어보다 단순한 면도 있다니까.
He would make death itself “not so.”
예수님은 마침내 죽음 자체를 “사실이 아니게 되돌리셨습니다.” [출처: 오늘의 양식]
이모: 소영! 너도 최근에 친구 사이에 아니면 학교에서 뭔가 되돌리고 싶은 일이 있었다면 그냥 "Please make it not so" 라고 하고는 다시 시작해봐. 걱정하지 말아요 라는 노래 알지? 거기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하고 부르잖아. ㅎㅎㅎ 잘자고!
조카: 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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