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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카톡 사진 보니 헤어스타일이 확 바뀌었던데... What happended to your hair? 무슨 일 있었어?
조카: 아니요. 그냥요...
이모: 아 그렇다면 다행이고. 머리가 갑자기 짧아져서 깜짝 놀랐어. 무슨 일이 있었나...하긴 한국은 미용실이 여기저기 있어서 헤어스타일 바꾸는 게 어렵지 않겠더라고. 파마도 어디서나 쉽게 하고 머리 자르는 것은 떡볶이집 드나들듯이 다녀도 되겠더라고... 미국에도 미용실은 많지만 동양인들 머리를 잘 못 다루더라고. 그리고 비싸기도 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긴 생머리를 고수하게 되는 것 같아. 스타일이랄 것도 없이 묶으면 그만이니까.
이모: 오늘 우리가 같이 나눌 이야기에도 머리카락에 관한게 나오네. 할아버지와 손자의 귀여운 에피소드더라.
My four-year-old grandson sat on my lap and patted my bald head, studying it intently. “Papa,” he asked, “What happened to your hair?” “Oh,” I laughed, “I lost it over the years.” His face turned thoughtful: “That’s too bad,” he responded. “I’ll have to give you some of mine.”
네 살 난 손자가 무릎에 앉아 내 벗어진 머리를 쓰다듬으며 유심히 살펴보다가, “할아버지, 머리카락이 다 어디 갔어요?”라고 물었습니다. 나는 웃으며 “아, 시간이 지나면서 다 빠졌단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손자는 사뭇 심각한 표정으로 “너무 안됐어요. 내 머리카락을 할아버지한테 드려야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오늘의 양식 2022년 4월 13일 자 발췌]
이모: 위의 문장에 나오는 손자는 사랑스러운데 할아버지랑 같이 사는 Josiah는 대머리 할아버지가 부끄러운지 미국에 갈때 할아버지는 데려가면 안 되겠다고 하더라고. 왜냐고 물으니... 머리가 없으셔서 미국 친구들이 놀린다고... 아무래도 할아버지한테 한두 번 혼이 나더니만 할아버지한테 감정이 남아 있나 봐... 뒤끝 있는 남자야.
조카: ㅎㅎㅎ 웃기네요.
이모: 그래. 소영! 너도 뒤끝 있는 여자는 되면 안된다. 알았지! 그럼 굿 나이트!
조카: 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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