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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벌써 금요일이다. 한주가 빨리 지나가지 않니?
조카: 네.
이모: 어제는 전화 안 받길래 다시 걸지 않았어. 뭐 하고 있었니?
조카: 씻고 있었어요.
이모: 아... 그랬구나. 지난주에 가족들 모두 놀러 갔을 때,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서 설명해주던 아저씨 참 친절하더라. 기억나니?
조카: 음...아니요.
이모: (아! 그렇지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으니 다른데 볼 시간이 없었지...) 호텔에 가면 체크인을 하잖아. 그 프런트 데스크에서 호텔 전체의 이미지가 결정되는 것 같지 않니? 친절하게 대해주면 낯선 호텔이지만 편안해지고 불친절한 인상을 받으면 말 그대로 남의 집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고... 이모만 그런가?
이모: 호텔이나 사람을 맞이하는 장소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hospitality라고 가르쳐. 무슨 뜻인지 알겠어?
조카: 병원?
이모: 아... 그건 hospital이지. 둘이 헷갈리는 단어야. hospitality는 '환대, 후한 접대'라는 단어야. 호텔이나 휴양지 같은 곳에 가면 제일 먼저 듣는 말이 무엇이겠어?
이모: '환영합니다'라고 하잖아. 사람을 기쁘게 맞이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거. 그게 hospitality야. 오늘 우리가 공부할 구절에 나오는 것이 hospitality를 설명하고 있어.
Rebekah too, knew all about being kind. When Abraham’s servant, who was very thirsty from his journey, asked for a little water from her jar, she didn’t hesitate to give him a drink (GENESIS 24:17–18).
Life is tough for many people, and often a small gesture of practical kindness can encourage them and lift their spirits. Sometimes, it can simply be giving someone a drink of water.
리브가도 친절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행 중 목이 많이 말랐던 아브라함의 종이 항아리의 물을 조금 달라고 했을 때, 그녀는 주저 없이 그에게 마실 물을 주었습니다(창세기 24:17-18).
많은 사람들이 고단한 삶을 살아가지만 종종 친절한 하나의 작은 배려로 격려를 받고 기운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때로는 단순히 누군가에게 마실 물 한 잔을 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출처: 오늘의 양식 2022년 4월 7일 자에서 발췌]
이모: 목마른 사람한테는 물 한잔이 최고의 접대잖아. 그것처럼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작은 행동이 삶의 목마름까지 해소시켜줄 수 있다는 이야기야. 진정한 접대 Real Hospitality라는 거지. 이모가 hospitality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이 있는 이유는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6년 동안 호텔에서 일했거든. 프런트 데스크 직원으로 일하면서 처음에는 어려운 일도 많았지. 처음에는 서툰 영어로 일을 하려니 오해도 많이 사고 이해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 그러니 체크인하는 손님이나 예약하는 손님들에게 진정한 환대를 하는 게 부자연스럽고 매끄럽지가 못했지. 그래서 말보다는 진심과 성실을 보여주기로 했어. 말이 안 되니 더 많은 웃음과 진심 어린 친절을 보이려고 노력했지. 그랬더니 사람들이 알아주더라고. 말이 통하지 않아도 진심을 알아봐 주더라. 그래서 몇 년 뒤에는 호텔 프런트 데스크 매니저까지 되었지. 역시 친절은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을 그때 알았단다. 소영이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다면 진정 어린 마음을 갖고 도와주길 바라...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잘 자고!
조카: 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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