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전현정
그림 : 이유정
노랗게 피어있는 꽃밭에 서 있는 사람 한 명
예쁘기만 한 그림 책일꺼라 생각했는데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이다.
원숭이 가족의 그림과 함께 그렇지만.... 으로 끝맺는 그림 책은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어떤 의미일까 잘 모르겠어서 다음 날 아침까지 생각했다. 마지막 장의 그림 속에 사람들과 함께 있는 동물이 오직 원숭이 뿐이라는 것도 아침에서야 알게되었다. 그림 책은 성인도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한다. 글은 많지않고 그림속에 많은 것을 담고 있으니 말이다.
책의 서평을 찾아보았다. 작가는 바나나 멸종에 관한 뉴스를 접하고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환경오염에 관심이 많고 환경보호단체에 기부도 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 메세지가 강렬하게 와 닿는다.
바나나가 멸종된다고? 그리고 이미 한 차례 멸종된 적이 있었다고? 이미 한참 전에 나온 이야기 같은데 몰랐다. 우리가 현재 먹는 바나나는 캐번디시 바나나고 원래 있던 그로 미셸 바나나가 파나마병으로 인해 멸종된 것이라 한다. 파나마병은 뭐고 캐번디시, 그로미셸은 무엇인지 검색해보았다.
파나마병(Panama disease)은 바나나가 걸리는 감염병이다. 1950년대 수출용/서양국가의 소비용으로 주로 재배되던 그로 미셸(Gros Michel)이라는 바나나 품종이 있었으나 파나마병이 창궐하면서 1960년대에 그로 미셸은 생산이 중단되어 현재의 캐번디시 바나나가 대신 유통되게 되었다.
-출저 위키백과-
드워프 캐번디시 바나나 (Dwarf Cavendish banana, 또는 간단히 캐번디시 바나나 (Cavendish banana))는 원래 베트남 과 중국 에서 유래한 바나나 재배품종 이다. 1950년대 파나마병 으로 그로 미셸 (Gros Michel) 품종이 위험에 처하면서 그로 미셸 을 대체할 바나나 품종으로써 선택되었다. 어린 잎에는 붉은 반점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반점은 자라면서 사라지기도 한다.
-출처 위키백과-
그로 미셸(Gros Michel)은 프랑스어로 “큰 미셸”이란 뜻이며, 바나나의 수출 품종이며, 1950년대까지 주로 길러지던 품종이었다. 그로 미셸의 물리적 특징은 수출용 농산품으로 적절한데, 껍질이 두꺼워 운송 중 멍이 잘 들지 않고 다발의 밀도가 높아 적재가 쉽다. 파나마병에 감염되어 지금은 캐번디시 바나나를 주로 재배한다. 그로 미셸은 3배체이다.
-출처 위키백과-
내가 어렸을 적엔 비싸고 귀해서 먹지 못했던 바나나가 이제는 흔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이 되었는데 곧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니 마트에 가면 만나게 될 바나나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다.
몇 해 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콧구멍에 빨대가 박혀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이의 동영상을 아이들과 본 적이 있다. 우리 아이들은 그 이후로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편리로 동물들이 삶의 위협을 받지 않고 괴로워지지 않았으면 한다.
뿌린대로 거둔다
인간이 저지른 생태계파괴가 이미 부메랑이 되어 날아오고 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은 그대로 하나하나 모두 쓸모가 있다. 우리가 하나하나 모두 다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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