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코키 폴
글 : 로빈 자네스
옮김 : 김중철
와, 마녀위니잖아? 엄마, 샌지가 마녀위니에게 돈을 빌리고 있어.
그렇다. 마녀위니였다. 눈썰미가 남다른 큰 아이가 얘기했다. 나는 "마녀위니가 윌버를 처음 만난 날" 을 그렇게 읽어줘놓고도 알아볼 수가 없다. 그러고 보니 나는 글을 보고 아이들은 그림을 본다. 그림이라도 볼라치면 어서 읽으라고 재촉한다. 글은 엄마가 읽어주니 아이들은 글을 볼 필요가 없는것일테니..
"엄마는 글을 읽을테니 너희들은 열심히 그림을 보아라. "

이 책을 어제밤에도 읽고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또 한번 읽었다. 사실 나도 재미있었는데 아이들도 재미있었나보다. 책에는 '지혜의 왕' 솔로몬왕 버금가는 지혜로운 재판관님이 나온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인 솔로몬왕의 재판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래 글은 http://kid.chosun.com에서 발췌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한 재판입니다.
두 명의 여자가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아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얼굴을 아무리 뜯어보아도 누가 더 닮았는지 알 수 없고, 증인도 없습니다. 한참을 옥신각신하던 중 드디어 왕의 판결이 내려집니다.
“아이를 반으로 나누어서 똑같이 나누어 주어라!”
솔로몬 왕이 또렷한 목소리로 판결을 내리자, 한편에서는 울음소리가 터집니다.
“전 아이의 엄마가 아닙니다. 아이를 죽이느니 엄마가 되는 것을 포기하겠어요!”
반면에, 또 다른 한편에서는 조용합니다. 아이를 반으로 나누겠다는 판결에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습니다.
친 엄마가 누구인지는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아이가 죽게 생겼는데 가만 있을 엄마는 없을 거니까요! 솔로몬왕의 지혜로움이 빛나는 순간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는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해서였다. 왕의 판결을 얘기해주기 전에 나는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어느 엄마가 아이의 진짜 엄마일까?
큰 아이의 생각은 똑같이 반으로 갈라야 공평하니 가만히 있는 엄마가 진짜 엄마일 거라했고,
작은 아이의 생각은 세상의 모든 엄마는 아이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아이가 반으로 갈라지는 걸 보고 있지 않을꺼라면서 아이를 데리고 가라고 하는 엄마가 진짜 엄마일거라고 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엄마 이건 뭐야? 엄마 이건 무슨 뜻이야? 엄마 이건 왜 그런거야? 엄마 세상에 이건 왜 있는거야?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말을 하기 시작하고부터 "뭐야?" 그리고 "왜" 질문이 시작된다.
아마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모두가 공감하실 듯 하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신비롭고 매 순간이 공부다.
아이가 질문을 할 때마다 나의 짧은 지식은 한계에 부딪쳐 구글검색이 시작된다.

아이들이 "?" 를 잃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하교 후 나의 공부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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