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ving128

(그림책)엄마 씨앗 아빠 씨앗 이 책은 프랑스 작가가 쓴 그림책이다. 얼마 전 아이와 책을 읽다가 낙태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직 어리다고 생각되지만 잘 얘기해 준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 빌려왔는데 참 잘 빌려왔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그림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되어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를 둔 엄마로부터 요즘 아이들의 첫 성경험의 나이를 듣고 정말 놀랐던 일이 있었다. 책의 첫 페이지 볼록한 엄마 배속에서 아기가 나오는 장면을 보고 아이들이 배속에 있어 배가 놀랍도록 커졌던 사진을 보여주었다. 엄마! 저 속에 누가 있는거야? 나야? 큰 아이가 묻는다. 그래서 큰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 찍은 사진도 보여주었다. '안 볼 것 같은 사진들이 이렇게 쓰이기도 하는구나.. 2022. 12. 31.
(그림책)나탈리 포트만의 새로 쓴 우화 뇌섹녀 나탈리 포트만의 첫 동화책이다. 1995년 개봉영화인 "레옹"에서 그녀의 시크한 단발머리는 여전히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고 블랙스완을 인상 깊게 관람했고 백화점에 디올의 광고모델로 나타났던 그녀가 반가웠던 적도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만난 그녀는 의외였다. '재능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녀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어렸을 때 읽었던 이솝우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각 동물들이 남녀의 성별과 나이를 고루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는 우화 속 대부분의 동물들이 남성으로 표현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현대에 필요한 가치를 더하여 썼다고 한다. 거북이와 토끼 이야기속에서도 토끼는 토끼군으로 거북이는 거북이아줌마로.. 2022. 12. 31.
(그림책)이야기는 계속될 거야 이 그림책은 그림에 충실한 책이어서 볼거리가 정말 많은 책이다. 그림책 한 페이지를 펴놓고 아이들과 이야기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면지는 아이들의 방 벽지로 써도 좋을 만큼 연필로 그린 그림들이 귀엽고 똥손인 내가 따라 그릴 수 있을 만큼 쉽고 정겹다. 오늘 이 그림책으로 나는 육퇴 후 마음이 편안해짐과 안정을 얻었다. 글이 많지 않은데 문장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직설적이지 않은 표현이다. 책 속엔 무궁무진한 세계가 있다. 우리의 모험같은 인생을 각자의 해석으로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고단한 하루 끝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선물 같은 책이다. 너는 많은 문을 열 수 있어. 무엇이든 펼칠 수 있어. 깃발을 달고 자전거를 타는 아이는 스스로 자전거를 탄다. 강아지는 말없이 뒤따라 뛰.. 2022. 12. 30.
(그림책)샐리존스의 전설 스웨덴의 최고문학상인 아우구스트 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쓰여있는 이 책은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고릴라의 울음소리가 어땠는지 분명 들어본 적이 있었을 텐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책에선 고릴라의 울음소리가 섬뜩하기 짝이 없다고 한다.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져 사람이 연기하고 음향이 합쳐진다면 영화관에서 고릴라에게 감정이입한 채 펑펑 울고 있을 내 모습이 상상된다. 보스가 보르네오 섬에서 잠들었을 때, 바바와 샐리존스가 그를 두고 떠나자고 했을 때 사실 나는 두 가지 생각을 했다. ‘어려운 역경을 딛고 함께 살아남았으니 믿어도 좋을만한 좋은 사람일 거야. ’, ‘보르네오 섬으로 들어가는 것보단 보스와 함께 있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또 한편으론 처음엔 좋은 사람처럼 보였으나 샐리.. 2022.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