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도서관에 가면 항상 찾는 코너가 신착도서코너이다. 원래 빌리고자 하는 책을 골라서 신착코너를 들려 집으로 오는데 제목만으로 눈길을 끈 이 책. 육아는 하면 할 수록 참 어렵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고 있는 요즘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내게 필요한 책일 것 같아 대출해왔는데 꼭 아들만 있는 집이 아니더라도 너무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 끝에 있는 큰 아들의 이야기도 함께 볼만하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인데 잔소리만 늘게되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정작 잊게 되는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면 실천해야지 하고 시간이 지나면 책의 내용도 잊혀지고 또 예전대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럴 때 이 책의 목차만 봐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언제나 부모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어제는 게임만 하려는 꼬마에게 " 그러다간 게임중독자가 될거야." 라고 말했더니 꼬마가 지지않고 "엄마는 휴대폰중독자잖아." 하고 말한다. 외출할때 휴대폰 없이 외출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언제부터 휴대폰이 없어선 안될 필수품이 되었을까?" 사실 꼬마의 맞는 그 말에 조금 부끄럽기도 해서 더 무슨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나의 모습을 항상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휴대폰보는 일에 할애하는 모습을 이제는 보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불규칙한 생활이 아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이 오히려 더 좋다?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내용이다.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새나라의 착한 어린이가 되는거야" 이 말에 아니라고 대답할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불규칙적인 생활이란 기상과 취침이 아닌 우리의 생활 중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짜여진 일상이 아이의 두뇌발달에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니...
8세 전, 두뇌 발달의 골든타임
"8세전에 아이의 두뇌는 놀라운 속도로 외부의 지식을 흡수해 복잡하게 변한다. 8세 때 정해진 IQ가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는 만큼 부모는 이 시기에 되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두뇌에 많은 자극을 해주어야 한다. "고 저자는 말한다.
큰 아이가 유치원 다니던 때에 종종 친정엄마가 아이를 받아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직장에서 아이를 받았다. 나로써는 업무가 끝나지 않았는데 아이를 직장에 데리고 들어가서 업무가 끝날 때까지 앉아있게 하는 것이 다른 동료들에게나 팀장님께 눈치보이고 부담되는 일이었는데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아이는 그 때의 평소와 다른 기억이 유독 기억에 남는 모양이었던지 요즘도 종종 "그 때 엄마는 그랬었지. 그 곳은 어땠었지." 하며 이야기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첫째아이가 만7살이니 1년간 큰 아이의 두뇌자극을 위해 노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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