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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올여름 더위에 지쳐 요사이 선선한 바람이 어찌나 반가웠는지... 하지만 물놀이를 내년으로 미뤄둬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여름의 끝자락이라도 잡고 싶었나 보다.
8월 마지막 주 여름을 보내며 마지막으로 물놀이를 다녀왔다. 시카고 근교의 호수인데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호수든 바다든 잘 놀고 집에 가려면 아이들과 한바탕 툭탁툭탁 모래 쓸어내리기를 해야한다. 미세한 모래 입자를 모두 털어버리고 차에 탈 수는 없겠지만 차 안에서 모래가 밟히거나 차 시트에 만져지면 신경이 쓰여서 말이다. 그런데 이 호수 모래사장에 놓여있는 파란 매트를 보고는 눈이 번쩍 띄었다.


역시 이렇게 좋은 배려가...물놀이 하고 난 후 젖은 발로 주차장까지 가는 길에 모래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매트라니...
하지만 이것은 내 착각이었다. 장애인(휠체어를 탄)을 위한 매트였던 것이다. 휠체어나 걷는데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이자 편의 시설인 것이다. 이런 작은 아이디어가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아름다운 자연을 즐긴다는 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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