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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생일 축하해. 이모 미국에서 선물을 보내지는 못하지만 진심으로 축하해. 나중에 한국에 가면 이번에 못 사준 생일 선물 그때 다 사갈게. 뭐가 좋을까?
조카: 음...네...
이모: 옷이나 신발 이런 거 좋아해?
조카: 아... 네...
이모: 그래 한창 그런 거 좋을 때지. 우리 여자들은 그런 게 중요하지... 그런데 James 하고 Josiah는 생일 선물로 뭐를 사달라고 했는지 한번 맞춰봐...
조카: 글쎄요...
이모: 뱀을 사달라고 해서 독이 없는 순한 뱀으로 샀어. 생일 선물로 말이야. Milk Snake라고 하는 종류인데 독은 없어. 그래도 배고프면 손가락을 물기도 해. 으으읔!
이모: 나한테는 그냥 징그러운 동물인데 James 하고 Josiah한테는 펫이란다. 애완동물! 그래서 저렇게 만지고 쓰다듬고 그래. 이모는 쳐다보기도 싫은데. 원래 Pet이라는 단어가 쓰다듬다는 단어잖아.
Pet
애완동물
쓰다듬다
이모: 뱀은 이모에게는 애완동물이나 쓰다듬는 귀여운 동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주변에 뱀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이모 사무실 옆방 아줌마 딸내미도 두 마리나 키우고 이모부 학생 중에는 뱀 전문가도 있어. 이모부가 여가, 레크리에이션 학과 교수님이시잖아. 그래서 학생중에는 사람들의 여가활동을 연구하는 학생들이 있어. Alex라고 하는 그 학생은 뱀을 애완동물로 연구해서 사람들이 여가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을 연구해. 참 별의별 학문이 다 있지 않니...
이모: 소영이도 그게 어떤 일이 되었든 지금부터 고민은 해 볼만 한 것 같아. 의사, 변호사, 박사만이 세상에서 할 수 있고 인정받는 일은 아니야. 다양하고 특별한 직업들이 많이 있고 소영이도 신나게 할 수 있는 그런 일이 반드시 있을 거야. 그것을 찾아봐. 그럼 굿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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