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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ing/이모카데미[이모's Academy]

[이모카데미] 내 목안에 개구리가 있다.

by 빛너만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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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요새 우리 통화하기 힘들다...
조카:.....
이모: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이모도 바쁘고 너도 바쁘고... 이모는 이제부터 학생 미팅이 하루에 10명 정도는 잡혀 있어. 다음 학기 준비를 하느라고 학생들을 만나서 상담해야 하거든.
조카: 아 네..
이모: 그러다 보니 요새 목이 잘 잠겨. 말을 많이 하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내 목안에 개구리가 있다로 말할 수 있지...
I have a frog in my throat. 
조카: 네?

Pixabay로부터 입수된 Couleur님의 이미지 입니다.

이모: 목이 잠겼다는 표현을 미국에서는 이렇게 한다. 재밌지? 목이 잠기면 컥컥거리면서 목에서 뭔가를 빼내려고 하잖아. 아니면 목이 잠긴 게 개구리 소리랑 비슷해서 그런 것 인지도... 여하튼 환절기에다가 이모가 학생 상담이 많아져서 말을 많이 하다 보니 목이 잘 잠기네...
조카: 아 네...
이모: 소영이도 가을바람 불 때 감기 조심해. 목에 개구리 한 마리 키우지 말고...ㅎㅎㅎ굿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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