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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ing/미국

[알자] Chicago Hope 말고 Hope Chicago

by 빛너만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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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인
Title: Coordinator, Hope Chicago Schools Program

며칠 전 동료들과 점심을 먹다가 들었던 것이 오늘 아침 교내 이메일로 전달이 되었다. 교내 구인 광고를 직원들에게 먼저 보내주기에 어떤 포지션이 사람을 구하고 있는지 내부 사람들이 먼저 알 수 있고 운영진들도 현 직원들 중에서 고용하는 것이 절차가 쉽고 빠르기에 선호한다. 

동료들과 대화 도중에 'Chicago Hope' 라고 하니 텔레비전 드라마가 아니라고 웃으면서 정정해주었던 기억이 나서 더 잊히지 않던 이름이었다. 20여 년 전에 방영되었던 미드 'Chicago Hope'는 전형적인 미국 메디컬 드라마였는데 시카고를 배경으로 병원 이름을 Hope라고 짓고 방영되었던 드라마이다. 

몇 주전에 '60 Minutes' 라는 미국의 유명한 보도 프로그램에서 'Hope Chicago'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추적 60분'은 '60 Minutes'에서 따온 보도 프로그램이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Hope Chicago는 시카고 지역에서 성공한 한 사업가가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시카고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대학교육을 위한 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래 링크를 보면 방영되었던 내용을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4uKd7Sz-zE

 

https://www.youtube.com/watch?v=49HxTWgElig

미국 사람들이 개인주의적이고 남의 일에 상관 안 하고 관여 안 하는 것을 예의로 여긴다고 생각하겠지만 오랜동안 교제하고 나눠보니 인간적인 부분이나 인정은 한국 사람과 같다는 것을 느낀다. 어떤 감동적인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인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아래의 링크는 Hope Chicago의 설립자의 인터뷰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At3GGgwxd9U 

자기가 이룩한 부와 명예를 형편이 어려운 어린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따뜻한 행동으로 시카고에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시카고와는 거리상으로 떨어져 있지만 같은 일리노이주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대학에도 시카고에서 많은 학생들이 입학한다. 올해 내가 새로 맡은 건축전공 학생들 중에서 Hope Chicago 장학금의 수혜자가 있다. Hope 장학금 수혜자이거나 아니거나 내가 맡은 학생들이 하나하나 다 소중하지만 더욱 진심으로 조언하고 상담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한다. 

게다가 우리대학에서도 본격적으로 Hope 학생들을 우리 대학으로 이끌어오기 위해 전문 코디네이터까지 마련하려는 것을 보면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치솟는 물가와 사회적인 불안 속에서 A sliver lining 같은 희망이 느껴진다. 

Every could has a sliver lining. 
아무리 안 좋은 상황에서도 한 가지 긍정적인 측면은 있다.

Photo by Kaustubh Joshi: https://www.pexels.com/photo/light-dawn-landscape-sunset-560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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