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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ing/미국

[알자] BTS가 백악관에 간 이유와 두 아들이 다른 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유가 같다면...

by 빛너만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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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 (AANHPI) 유산의 주간 마지막 날을 맞아 백악관 초청으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관저에서 직접 BTS 음악을 들려주는 환대를 하는 모습은 한국인들뿐 아니라 미국 사람들에게도 화제가 되었다. 게다가 백악관 방문 목적이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 대하여 의견을 나누고 아시아계 대상 무차별 혐오 범죄 차별에 대한 연설까지 하여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메세지를 안겨주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이나 그에 따른 범죄가 많이 알려졌지만 실상 미국은 사회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나라보다도 앞장서서 변화와 화합을 주도하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여러가지 역사적인 사실이나 국가적인 활동등으로 알아볼 수도 있지만 우리 작은 동네의 실천부터 소개해 본다.

나의 아이 (초등학교 1학년, 3학년) 두학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각각 다른 초등학교에 다녀야하는 이유가 BTS 백악관에 초청되어 연설한 메세지와 같다면 이해가 될까

James (3학년)는 집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에 스쿨버스 타고 등교
Josiah(1학년)는 집앞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자전거로 등교

미국의 일리노이주 남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지만 지리상 남북으로 주민들의 분포가 확연이 나뉘어져 있다. 남쪽은 집값이 비싸고 주변환경이 안전하여 백인들이 주류이고 북쪽은 주변 환경이 위험하고 낡은 집이 많고 집값이 저렴하여 상대적으로 흑인이나 유색인종이 주를 이룬다. 그러다보니 남쪽과 북쪽에 각각 위치한 초등학교의 재학생이 흑백으로 구분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 시에서 남다른 정책을 내놓았다.

지역의 초등학생들은 사는 위치에 상관없이 1,2학년은 백인지역의 초등학교에, 3,4학년은 흑인지역의 초등학교에 등록해야 한다. 5, 6학년 역시 동쪽에 위치한 다른 초등학교로 다녀야한다.

백인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1,2학년때는 집앞의 학교에 다니고 3.4학년이 되면 집에서는 거리가 있는 흑인지역의 학교에 다녀야한다. 학교가 멀다고 학부모들에게 불이익이나 등하교에 따른 고충을 전혀 느끼지 않게 스쿨버스를 전적으로 지원하기에 어려움 없이 아이를 각각 다른 초등학교에 보낼 있다.

BTS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대중가수를 백악관에 초청하여 인종차별에 대한 메세지를 강력하고 획기적으로 전달하는 행동이나 주민들의 차별, 분리 등을 막기위해 작은 동네에서 시행하고 있는 화합을 위한 정책은 하나의 같은 목적으로 미국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BTS 우리동네도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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