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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오늘 학교 잘 다녀왔어?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더라. 학생들 교복 입고 지나가는데 다들 이쁘더라고. 소영이도 교복 입고 다니니까 좋니?
조카: 네.
이모: (뷩~, 뷩~, 뷩~)어! 이거 무슨 소리지? 무슨 소리 안 나?
조카: 페메 오는 소리예요.
이모: 페메? 그게 뭐야?
조카: 페이스북문자메세지요.
이모: (빗발처럼 쏟아지는 문자 오는 소리는 계속되지만 무시하고) 친구들이랑 밤에도 문자 많이 주고받는구나. 오분만 기다리라고 해. 이모랑 통화한다고. 소영! 하이픈이 뭔지 들어봤지? 단어랑 단어 사이에 줄이 그어서 한 단어처럼 쓰는 것.
조카: 아니요. 모르겠는데요.

이모: 그럼 오늘은 하이픈의 사용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볼께. 그전에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바람둥이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시저 왕이라고 들어봤니? 우리말에서는 카이사르라고 하더라. 영어랑 한국어랑 이름을 다르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어. 가이우스 율리어스 시저였다가 나중에는 황제라는 의미의 아우구스트라는 칭호를 쓰게 되어서 ‘ Caesar Augusts’로 알려져 있어. 로마제국의 첫 번째 황제가 된 사람이야. 이모는 이 사람의 이야기와 업적을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에서 읽었는데 그 이후부터 이모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남성상이 되었지. 그중에서도 그 사람의 어떤 면이 좋냐면… 이름난 바람둥이인데 이 사람과 만난 여자들은 모두 카이사르는 나를 가장 사랑하는 남자로 알고 여기고 끝까지 사랑을 놓지 않았대. 그리고 카이사르도 수많은 여자들을 만날 때는 진심으로 사랑을 했다고 하네. 한마디로 타고난 바람둥이인 거지. 사랑이 넘쳐나서 나눠주다 보니 상대방이 좋다고 하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거지 뭐.
그런데 이모가 카이사르가 좋은 이유는 용맹한 전략가이자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통치자였기때문이야.
Caesar Augusts, the first emperor of Rome, wanted to be known as a law-and-order ruler.” 카이사르는 로마의 첫 황제이자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통치자였다.

이모: 여기에서 a law-and-order ruler 라고 하는데 여러 단어를 하이픈(hyphen)으로 연결해서 하나의 복합 명사가 되었어. 영어는 이처럼 하이픈(hyphen)을 다양하게 사용해. 그 사용법들을 한번 살펴볼까.
먼저, 복합명사를 만드는 경우는 이미 말했지. a law-and-order ruler처럼 단어들을 하이픈으로 연결해서 하나의 명사를 만드는 것이지. sister-in-law라고 들어봤지? 시누이라는 뜻이고, 그러면 , mother-in-law 시어머니라고 쓰기도 해. 그리고 친구랑 헤어질 때 쓰는 말도 있잖아. good-bye 도 있지.
또는 숫자를 쓸 때 사용하기도 해. 모든 숫자는 아니고 21에서부터 99까지 숫자를 쓸 때 twenty-one, ninety-nine 이렇게 쓰지.
접두사를 앞에 쓰고 의미를 더할 때 쓰기도 해. great-grandmother 증조할머니, self-confidence 자신감, ex-wife 전부인 이렇게 말이야.
그리고 고유명사와 형용사와 만날 때에도 사용해. Post-COVID 19 코로나 이후, Pre-columbian 콜럼버스가 미대륙 발견하기 이전을 나타내는 단어에도 쓰이지.
마지막으로, 명사 앞에서 복합형 용사로 쓰일 때에도. well-written 잘 쓰인, well-known 유명한, eight-year-old 여덟 살의
영어는 글자 말고도 이렇게 하이픈(hyphen)을 다양하게 사용해서 단어를 만드니 복잡해. 한글이 제일 간결하고 쉬운 것 같아. 그건 그렇고 화이트데이에 남자 친구한테 사탕 받았어?
조카: 아니요.
이모: 아니 왜? 뭐야 헤어진 거야? 아직 사귀는데 못 받은 거야?
조카: 헤어졌어요.
이모: 아.. 그렇구나. 그래 너 중학생이니 이제 중학생 만나야지. 연하 초등학생은 그만 만나야지, 안 그래? 그럼 오늘 일기장에 'ex-boyfriend'라고 적어둬야겠네. 오늘은 여기까지 잘 자고 내일 또 만나.
조카: 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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