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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ing/이모카데미[이모's Academy]

(이모카데미) Be patient! 인내하라!

by 빛너만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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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무료 교육 블로그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의 주제는 Be patient!

Photo by Anna Tarazevich Pexels

이모: 소영! 오늘 하루 집에만 있느라 심심했겠어! 주말에 확진받고 내내 집에만 있었지? 요새 많이 걸린다했는데 우리 집도 비켜갈 수 없었네. 증세가 심각하지 않으니 잘 회복되기를 바라야지. 많이 아프지는 않고? 
조카: 네. 
이모: 집에 있으면서 뭐 했어? 컴퓨터했어? 아님 전화기? 
조카: 전화기.
이모: 그럼 이모가 질문 하나 해 볼께. 소영이는 유튜브 볼 때나 게임할 때, 화면이 로딩하고 있으면 얼마 동안 기다릴 수 있어? 보통 얼마나 기다린다고 생각해? 일분, 오분?
조카: 음... 한 30초
이모: 그래? 30초를 지금부터 재어볼까? 얼마나 되나? 시작...........(30초가 흐른뒤) 어때? 30초가 생각보다 길지 않니? 오늘 우리가 공부할 내용은 현대인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서 인내심이 많이 줄었고 기다리지 못한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학자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We're willing to wait an average of two seconds for an online video to load.
우리가 온라인상의 동영상이 열리는 동안 기다려 줄 수 있는 평균 시간은 2초이다. 
이모: 'willing to wait' 이게 무슨 뜻일까? 여기에서는 '기꺼이 기다린다'는 뜻이야. 의지를 나타내는 동사로 쓰였지. 소영이 'will'은 알지? 가장 많이 쓰이는 것 중의 하나로, 단순 미래를 만드는 조동사잖아. I will go to school tomorrow. 내일 학교에 갈 것이다. will은 사용이 다양해. 명사로 '의지' '소망' '유언'이라는 뜻도 있고, 부탁할 때 문장 앞에 붙여서 깍듯이 예의 있게 부탁하는 문장을 만들어주기도 해. 남자들이 청혼할 때 많이 하는 말 들어봤지? "Will you marry me?" 이렇게 극존칭으로 결혼해달라고 하는 달콤한 말에 속아 넘어가서 결혼을 하는 거지. 소영이는 나중에 저 한마디에 넘어가서 결혼하면 안 된다. ㅎㅎㅎ 신중해야지. 
After five seconds, the abandonment rate is about twenty-five percent, and after ten seconds, half of the users desert their efforts.
대략 25%의 사람들은 5초가 지나면 그 동영상을 여는 것을 포기하고,
10초가 지나면 나머지의 반이상은 그만둔다
이모: 소영, 이 문장에서 보면 고급 영작의 기본 원칙 중의 하나가 나와. 영어는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쓰는 것을 수준이 낮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 그래서 글을 작성할 때 뜻이 같지만 다른 스펠링의 단어를 사용하지. 그게 여기에서 잘 드러나있어. ‘abandon’이라는 단어는 '버리다'는 뜻인데 여기에 ~ment를 뒤에 붙여 명사화했어. 같은 문장에서 후반부에 보면 ‘desert’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abandon과 같은 뜻으로 ‘버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고급 영작을 하고 싶거든 같은 단어를 반복하지 말고 동의어를 찾아서 영작에 사용해봐. 미국 사람들도 글을 쓸 때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가 있어. 이모도 물론 자주 사용하지. https://www.thesaurus.com/여기에서는 동의어, 반의어를 알려주거든. 
Waiting can be a culprit in stealing our peace.
기다림은 우리 마음의 평화를 훔치는 주범일 수 있다.
이모: 이 문장은 무생물 주어를 매끄럽게 사용하는 영어의 특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장이야. 영어에서는 물질이나 상태의 추상적인 단어도 주어로 잘 사용해. 이런 경우 우리말로 바로 번역하면 어색할 수 있거든. 영어만의 독특한 표현이므로 영어에 맞게 자연스럽게 해석해야 해. 소영이는 기다리는 거 좋아해? 
조카: 아니요. 
이모: 그래 기다리는거 좋아하는 사람 어디 있겠니? 미국에서는 '기다려주겠니?'라는 말을 "Wait."이라기보다 "Please be patient."을 격식 있게 쓴단다. 서비스를 기다리는 고객들에게도 "Thank you for your patience."라고 하면서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지. 'patient' 환자라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일 텐데, '환자'와 '인내하다', '참다'란 단어가 같다는 게 일맥상통하는 것 같기도 하지 않니? 집에서 일주일 격리하는 게 지루하고 힘들겠지만 'Be patient' 참고 견디다 보면 일주일 금세 지나갈 거야. 모든 일은 다 지나가게 되어 있어. 'It shall be passed.'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내일 또 만나자. 바이! 
조카: 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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