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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그림책

(환경그림책)지구온난화가 가져온 이상한 휴가

by 빛너만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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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민 글 그림

 

 여름이 끝나간다. 말복이 지나갔다. 물론 9월까지는 덥겠지만 요즘은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 가족은 에어컨 없이 이번 여름을 난다. 에어컨 없이 생활을 한다니 주변에서 들으면 깜짝 놀란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더운 날씨였는데 아마도 최근10년동안 땀을 가장 많이 흘려본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다. 직장에 다닐 때도 최고로 시원한 사무실에 앉아서 추워서 긴팔을 입고 비염으로 콧물을 흘리며 살았고 운동을 제대로 안 해서 웬만큼 운동을 해도 땀이 나질 않았다. 비록 덥다 덥다 진이 빠지는 날씨였지만 비염으로 힘들진 않았다.  

이 책은  여름을 맞아 휴가를 떠난 네 식구가 이상기후로 인해 이상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책에 나오는 뉴스의 글을 읽을 때 큰 아이는 말했다.

엄마! 진짜 아스팔트 위에서 계란프라이를 할 수가 있어?

폭우가 쏟아지기 일주일전만해도 너무 더운 날씨에 더워도 불평불만 없던 우리 집 꼬마가 

엄마, 에어컨 사자.

어른들은 그렇다쳐도 애들은 무슨 고생이냐고 주변에서 이야기했던 것이 생각나

에어컨 사러갈까?

했더니 큰 아이가 말했다.

엄마! 조금 있으면 선선해질 거야. 

장난꾸러기가 저런 말을 할 때면 세상 어른스럽고 의젓하다.

지구가 봉지에 싸여 답답하고 더워 괴로워하는 마지막 사진을 보며 나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사실 나는 더운 것보다 추운 것이 더 싫다. 올해는 얼마나 추울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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