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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오늘 방학했니?
조카: 네.
이모: 좋겠다. 근데 여름 방학이 너무 짧다 그렇지? 4주밖에 안되지?
조카: 네.
이모: 워터파크, 바닷가, 놀이동산... 놀러다닐 곳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네. 엄마 입장에서는 돈이 부족하겠지만 말이야.
조카: 네.
이모: 우리도 James 하고 Josiah 하고 놀이동산 갔다 왔어. 미네소타주에 있는 친구네 놀러 갔다가 미국에서 가장 크다는 실내 쇼핑센터 (Mall of America)에 갔다 왔지. 거기는 얼마나 크냐면... 몰 안에 놀이동산이 있다니까.
이모: 놀이동산은 몰의 일부분이고 연간 방문객 수가 4000만 명이 넘는다니 뭐 말 다했지. 그 규모와 명성이... 우리도 쇼핑, 음식, 놀이를 하루에 한 장소에서 다 하고 왔지.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어찌나 잘 타던지 이모는 무서워서 회전목마만 타다가 왔지.
이모: 나는 무서워서 못 타니까 아이들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데려가려고 항상 나오는 문에서만 기다렸는데 나오는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있는 거야. 한 번은 그냥 지나쳤는데 그 사람이 또 다른 놀이기구에서도 Exit으로 들어가는 거지. 모든 사람이 타고 나온 다음에 아무도 들어오지 않은 놀이기구에 가장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더라고. 가장 원하고 좋은 자리로.. 롯데월드의 매직 패스나 에버랜드의 큐패스 같은 거 말이야.
이모: 가만 보니 그 사람이 장애자이더라고. 그래서 어느 놀이기구이든 기다리지 않고 가장 먼저 좋은 자리를 탈 수 있게 놀이동산에서 배려를 하더라고.
이모: 미국은 장애인을 보호하는 많은 법과 혜택들이 있거든. 경제대국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사회복지나 사회 소외 계층을 도와주는 측면에서도 세계 일등이야. 한국이 롯데 매직패스나 에버랜드 큐패스를 돈 있는 사람들의 특권으로 만들어 놓은 것과는 대조적이지. 소영이도 그런 면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기를 바란다. 그럼 오늘 주제도 잘 생각해보고 여름방학 신나게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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