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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그림책51

(그림책)바삭바삭 갈매기 초등학교 필독도서인 이 책은 어느 날 맛보게 된 강렬한 맛에 빠져 바다를 떠나 사람들 마을로 향하게 된 갈매기들의 이야기이다.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갈매기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된 책이다. 아이들과 '갈매기가 바삭바삭을 계속 먹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야기 해보았다. 아이들은 갈매기가 바삭바삭을 계속 먹었다면 갈매기가 뚱뚱해지고 더 이상 하늘을 날려고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나는 그 장면에서 하늘을 날지 않아서 나는 방법을 잊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는 스스로의 의지로 날려고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나는 오리배를 타러 가서 오리들에게 뻥튀기를 준다거나 저수지의 잉어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준다거나 동물원에 동물을 보러 가는 것을 별로좋아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서로 먹겠다고 쫓아다니는.. 2022. 3. 8.
(그림책)만년샤쓰 우리 동네 도서관은 매주 수요일마다 10권의 책을 빌릴 수 있다. 수요일마다 엄마들은 카트를 끌고 와 가족수대로 회원증을 가지고 와서는 한 질 정도의 책을 빌려간다. 다른 요일에 가서 다 채우지 못한 여분의 권수를 빌리려고 하다가 수요일이 아니라는 사실에 아차하고 정신을 차리는 날도 더러있긴 하지만 너무 좋은 우리동네 도서관의 장점이다. 아이들이 마음대로 고른 책은 집에서 전집읽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아마도 책의 제목을 보는 사람들은 대다수 만년샤쓰가 무슨뜻일까 하는 생각을 가질 것 같다. 만년의 사전적 의미 : 오랜세월,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은 상태. 샤스의 사전적 의미 : 서양식 윗옷. 양복저고리 안에 받쳐 입거나 겉옷으로 입는 옷. 눈물이 많은 편인 나는 아이들과 애니메이션을 보러 극장.. 2022. 2. 25.
(그림책)꽃에서 나온 코끼리 꽃잎 속 하얀수술 두개가 나와있는 걸 본 적이 있다. 그 뽀얀 수술 두개가 코끼리의 상아처럼 보일 수도 있겠구나 맞장구를 쳐본다. 상상력의 한계는 끝이없다. 우리는 얼마나 한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가. 며칠 전 화장실 문을 활짝 열고 쉬를 하던 꼬마 아들이 한 말이 생각난다. “엄마, 물을 마시면서 쉬를 하면 쉬가 계속나와?"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웃었는데 생각해보니 아이들만 할 수 있는 생각이다. 하지만 어른들도 해볼 수 있는 생각일 것같다. 길을 걷다가 딴청을 해본 적이 있는가. 정신나간사람처럼 하늘을 올려다 본다든지 음식을 바톤터치하듯 서로 이어나르며 줄지어가는 개미떼를 눈으로 좇아봤던 일이라던가 앞만보며 가던 길을 바쁘게 가는 거 말고 하는 딴청말이다. 나는 얼마전 퇴사를 하고 아이들과 오롯.. 2022.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