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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ing/복지정보

(알자) 방문요양서비스 이용하기

by 빛너만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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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이라는 시간이 길고도 짧다. 두 달 뒤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복직을 준비해야 한다.

작년 4월 어머님이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돌아가셨다. 3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님을 홀로 간호해 오셨었다. 발병 초기 재활병원에서 굳건한 의지로 재활 치료를 받으셨으나 코로나로 인해 두어 달 계시다 집에서 지내시게 되었다. 처음 쓰러지시고 왼쪽 편마비가 후유증으로 남으셨으나 인지능력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시다 보니 우울증을 더욱 심하게 앓으셨다. 정신은 온전하신데 신체의 반 이상을 움직이실 수 없으니 고통이 더 심하셨을 것이다. 그 스트레스와 암울한 느낌은 상상조차 힘들다.

힘겨운 일 년을 보내시고 어머님의 극진한 간호와 아버님의 강인한 의지로 이 년째 접어드셨을 땐 우울증도 사라지고 전혀 움직일 수 없던 왼쪽 다리, 팔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셨었다. 어머님은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하셨고 아버님 미수 생신을 잘 치르시고 하루아침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병환이나 고통 없이 떠나신 어머님은 어찌 보면 감사할 일이었다. 하지만 병환과 함께 배우자 사별이라는 슬픔까지 떠안은 아버님을 그냥 지켜볼 수가 없었다. 외국에 살면서 며느리 노릇도 못 해 드렸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 귀여움도 못 받아보고 교감도 못 해본 아이들이 안 됐기도 했다. 텔레비전은 꼭 바보상자만은 아닌 것 같다. 재미도 주고, 감동도 주고, 정보도 주고, 때론 판단이 서지 않을 때 해결 방법도 가르쳐 준다.

한국 텔레비전을 자주 보지는 않지만, 유튜브에서 한 번씩 나오는 인기 프로그램 하이라이트를 본다거나 한국 웹 사이트에서 나오는 방송 TV 소식을 읽고 관심 가는 프로를 챙겨보는 정도이다연예인 부부들이 나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았다. 배우 한고은 씨가 투병하시는 시아버님을 위해 병구완을 하러 잠시 일을 접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참 연예인답지 않네하고는 지나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clTObDagU0

 

외국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엄격하게 하던 작년 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격리를 면제받기는 했지만, 한국 입국 후 지정 호텔에서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면서 남편은 속절없이 울기만 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미국에 남은 나 역시도 마음을 추스를 수가 없었다. 그때 우연히 예전에 보았던 한고은씨 이야기가 왜 떠올랐는지, 생각이 들자마자 신의 계시를 받은 듯이 직장에 휴직에 대해서 알아보고 모든 정보가 정리되었을 때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가 아이들이랑 한국에서 아버님과 함께 일 년 동안 지낼게. 일 년 휴직 받을 수 있대.”

남편은 무슨 소리인지 처음엔 알아듣지 못했고 나중에 이해가 되고 나서도 어떻게 할 수 있겠냐며 극구 말렸다. 내 의지를 받아들이고 나서도 자기는 해준 게 없는 남편이라면서 미안해했다.

그렇게 아이들과 나의 한국 생활은 시작되었다. 일 년이라는 시한부 '시집'+'살이'었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두 달이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앞으로 남은 두 달이 너무나 짧게 느껴져 하루하루가 아쉽다.

이제 두 달 후면 우리가 떠나고 왼쪽 편마비의 불편함으로 홀로 지내셔야 하는 아버님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돌봐드릴 가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온종일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어 방문요양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첫 번째 미션으로 좋은 요양보호사님 찾기였다. 오늘이 박선생님이 방문 요양보호사로 집에 오신 지 사흘째, 하늘에서 꼭 집어 내려주신 듯하다. 먼저 가신 어머님과 성품이나 식성이나 깔끔한 정도까지 같으신 분이다. 아직 아버님은 마음을 정하시진 않으신 듯하지만. 여하튼 그렇게 박선생님을 만나게 된 과정과 일의 절차를 나눠보겠다.

1. 장기요양 신청

https://www.longtermcare.or.kr/npbs/u/b/101/openLtcRcgtAplyPttnChoice.web?aplyTypeScr=appltit&menuId=npe0000000500&zoomSize=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으나 이메일은 접수하지 않는다. 이외에는 팩스로 가능하다. 집에 팩스가 대부분 없으므로 주민센터에서 무료로 팩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 장기요양인정 및 이용절차

[인정절차]

https://www.longtermcare.or.kr/npbs/e/b/201/npeb201m01.web?menuId=npe0000000080&prevPath=/npbs/e/b/202/npeb202m01.web

장기요양 신청 후 조사원으로부터 방문 일정을 정하기 위한 연락이 오며, 약속한 날짜에 조사원이 집을 방문해 신청 대상자와 보호자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등급판정위원회 등 인정 과정과 등급이 판정되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절차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용절차]

https://www.longtermcare.or.kr/npbs/e/b/202/npeb202m01.web?menuId=npe0000000120&prevPath=/npbs/e/b/201/npeb201m01.web

미리 기관을 알아보고 신청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래에 안내된 것 같이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거주지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요양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3. 요양기관 찾기+요양보호사 매칭

https://www.longtermcare.or.kr/npbs/r/a/201/selectLtcoSrch.web?menuId=npe0000000650&prevPath=/npbs/u/b/101/openLtcRcgtAplyPttnChoice.web

①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 ≫ 민원상담실 ≫ 검색서비스 ≫ 장기                      요양기관 검색에서 장기요양기관 정보 조회

기관명 옆 "A"표시는 우수한 기관임

② 기관 선정 시 우선 평점 좋은 기관을 찾고 이후에 요양기관과 연락하거나 방문하여 서비스 이용에            대한 상담을 받고 꼼꼼하게 확인하여 적합한 곳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방문요양서비스의 경우 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요양기관에서 대상자의 집을 방문하여                     상태와 환경을 고려하여 요양보호사를 매칭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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