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u1 (그림책)배탈 난 호주머니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담아 읽어줄 수 있는 책이다. 책 주인공인 가송이의 모습을 보니 우리집 막내와 똑같다. 막내아이의 가방 속에는 많은 것이 들어있다. 엄마의 머리묶는고무줄, 운동장의 자갈, 건전지, 어디서 났는지 알 수 없는 꼬챙이(위험한 물건은 예외없이 버린다). 나에게 와서는 신신당부를 한다. "엄마, 이거 버리지마. 버리면 안돼. 알았지?" 도대체 그런 걸 왜 주워서 가방 속에 넣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귀엽다. 매일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 표현한다는 것은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내가 자란 우리집은 대화가 많지 않은 집인데 그 중 하나가 인사였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 집은 그랬다. 내가 먼저 하더라도 받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게 그렇게 무안할 수가 없었다... 2022.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