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옹2

(그림책)꽃으로 온 너에게 표지를 보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졌다. 제목도 너무 좋았고 책 속의 그림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책이다. 블로그에서 사용하고 있는 빛너만이라는 필명은 "빛나는 너를 만나" 의 줄임말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삶에서 빛나는 너는 누구든지 될 수 있다. 이 블로그는 세 사람의 공간이지만 선뜻 내 필명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신 멤버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림책의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곰이 정원에 가꾸던 꽃이 말라죽어 슬퍼하는 오데트 아주머니를 안아주는 장면이었다. 가까이 살지만 타인이었던 서로에게 그 순간 빛나는 너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집은 전혀 스킨십이 없는 집이었다. 그런 영향인지 연애를 할 때에도 나는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참 어색하고 어려웠던 것 같다. 명절에 외가나 친가에 .. 2022. 9. 2.
(그림책)사자가 작아졌어! 이 책은 다친 가젤의 마음을 안아주고 싶은 사자의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자에게 복수대신 용서를 하는 멋진 가젤의 이야기입니다. "널 아프게 해서 미안해" 예쁜 사과의 말이다. 나의 아이들은 매일 틈만나면 싸운다. 아마 형제나 남매, 자매가 있는 집은 다 그럴 것이다. 그런데 싸우고 나서는 그냥 "미안해" 혹은 쭈뼛쭈뼛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잘못인줄 알면서도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 사과하기 어려운 마음. 무엇때문일까. "그럼..... 날 먹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 마음을 헤아리며 사과를 하니 진정성이 느껴진다. "널 슬프게 해서 미안해." 그리고 이어진 사과와 포옹. 이후 들판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름다웠다. 얼마전 용서에 대한 인터넷기사를 읽었다. ' 오은영.. 2022.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