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상생활 돕는1 (알자) 방문요양서비스 이용하기 일 년이라는 시간이 길고도 짧다. 두 달 뒤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복직을 준비해야 한다. 작년 4월 어머님이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돌아가셨다. 3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님을 홀로 간호해 오셨었다. 발병 초기 재활병원에서 굳건한 의지로 재활 치료를 받으셨으나 코로나로 인해 두어 달 계시다 집에서 지내시게 되었다. 처음 쓰러지시고 왼쪽 편마비가 후유증으로 남으셨으나 인지능력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시다 보니 우울증을 더욱 심하게 앓으셨다. 정신은 온전하신데 신체의 반 이상을 움직이실 수 없으니 고통이 더 심하셨을 것이다. 그 스트레스와 암울한 느낌은 상상조차 힘들다. 힘겨운 일 년을 보내시고 어머님의 극진한 간호와 아버님의 강인한 의지로 이 년째 접어드셨을 땐 우울증도 사라지고 전혀 움직일 수 없던 왼쪽.. 2022. 3.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