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왜울어?1 너 왜 울어? 눈물이 많은 내가 어렸을 때 엄마에게 많이 들었던 말이다. 엄마는 내가 울면 "너 왜 울어? 뭐가 문제야?"하셨다. 그런데 나의 큰 아이가 눈물이 많다. 나는 이야기 한다. "너 왜 울어?" 글을 다 읽는데 10분도 걸리지 않는 책이다. 그러나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책이다. '뭐지? 내가 매일 아이들에게 하는 말 그대로잖아. ' 어제도 등교준비가 안된 꼬마를 챙기느라 분주한데 현관문을 열고 기다리는 큰 아이에게 그랬다. "문 닫아, 아직 준비 안됐는데 너만 준비 다 했다고 문 열고 나가는게 어딨어." 퇴근하고 온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건네주었다. "뭔데? 작가가 외국인인데 어쩜 한국엄마들하고 말하는게 똑같지?" 나는 조급하다. 우리 엄마도 늘 조급하셨다. 조급해하는 엄마의 모습이 싫었어서 내 아이들에게는 .. 2022.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