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주식] 월마트 주식은 AI 대비할 탄탄한 종목

by 빛너만 2026. 2. 17.
반응형

파란색과 노란색 로고가 있는 월마트 매장 간판. 브랜든 벨/게티 이미지스

1999년처럼 파티를 즐겨요!

월마트는 모두가 부러운 위치에 있고, 그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일부 차익 실현을 고려해볼 만하다.

목요일로 예정된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세계 최대 소매업체에 대해 우려할 만한 신호가 있기 때문은 아니다. 월마트는 전 부문에서 순항 중이며,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오랜 경쟁사 타깃과 대부분의 경쟁업체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11월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환호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당시 경영진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월마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단일 분기 실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훨씬 더 긴 시간축으로 바라봐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도 훌륭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인상적인 재무 성과 외에도, 월마트의 밸류에이션은 최근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들—관세 혼란, 압박받는 중산층 가계, AI가 모든 것을 잠식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대한 ‘회복력’ 이미지 덕분에 상승했다.

월마트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은 더 부유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기존 고객층 내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했다. 또한 AI로부터 타격을 받기보다는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런 점들 덕분에 월마트는 이달 초 기술주 변동성 속에서 주로 오프라인 기반 소매업체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 회사는 50년이 넘도록 매년 배당을 늘려온 ‘배당 귀족주’이기도 하다. 불확실성이 큰 오늘날의 환경에서, 물리적 자산이 많고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전통적인 기업들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강세장 속에서 월마트의 매력을 재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말에도 그랬다. 당시 월마트는 기술주에 대한 훌륭한 대안으로 여겨졌고, 아마존에도 비교적 잘 버틸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때의 기술적 위협은 AI가 아니라 전자상거래였다.

주가는 3년 만에 500% 상승했고, 기업가치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부채 조정 시가총액 기준 약 23배에 달하는 ‘코피가 날’ 수준까지 치솟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그 23배를 마침내 돌파했다. 이는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여러 고공 행진 기술주들뿐 아니라 다른 소매업체들보다도 더 비싼 수준이다.

지난번에 월마트 주가가 이렇게까지 고평가됐을 때도, 회사의 사업 자체는 계속 성장했다. 2010년까지 매출은 거의 세 배로 늘었고, 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주가는? 11년 뒤 오히려 약 20%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불안한 기술주 투자자들이 월마트를 다시 찾는 이유는 그때와 비슷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제는 ‘항상 낮은 가격’에 사기에는 너무 늦은 듯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