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ing/이모카데미[이모's Academy]
[이모카데미] Cancel and Delay 눈오는 날
빛너만
2023. 1. 2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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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요새 많이 춥지?
조카: 네.
이모: 어제는 이모가 전화를 못 했어. 왜냐면 학교가 모두 Cancel 되었거든. 눈이 많이 와서 다 취소되었어. cancel이라는 단어 알겠어?
조카: 아니요.
이모: 미국에서는 눈이나 비 등 날씨가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면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과 부모들의 걱정을 먼저 앞세워서 휴교를 해. 학교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직원들의 안전이 위태하다면 늦게 출근한다거나 결근을 해도 다 이해해 주지. 한국은 어때?
조카: 그런거 없어요. 절대.
이모: 맞아. 그게 한국과 미국의 차이야. 한국은 너무 어려운 삶을 요구하는 것 같아. 결근이나 결석하면 무슨 큰일 나는 것처럼. 사람들을 혹사시키고 그렇게 열심히 해야 잘하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 참 안타까워. 그렇지 않아도 잘하고 잘 살 수 있는데...
조카: 맞아요.
이모: 어제 학교가 모두 취소되는 바람에, James하고 Josiah는 동네 둑에서 실컷 놀았지 뭐.
이모: 아이들은 학교가 cancel 되어서 놀았고 이모는 오후에는 근무를 해야했어. 인터뷰가 예약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오피스에 나갔지. 이모 같은 경우 cancel은 아니고 delay 되었다고 하지. 어떤 약속이나 미팅, 또는 비행기 시간 등이 뒤로 미뤄지는 것을 delay라고 해.
조카: 아 네...
이모: 나중에 소영이도 혼자서 여행을 다니게 될 경우 공항에서 많이 보게 되는 영어 단어야. cancel 과 delay... 그러니 이제부터 잘 알아두면 좋을 거야. 그럼 오늘도 굿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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