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카데미]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이모카데미'는 미국에 사는 이모가 한국에 사는 조카의 영어공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랑의 전화'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엄마와 딸의 신경전을 보다 못해 제3차 대전을 막기 위해 내린 이모의 전략이다. 하루 5분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배우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모: 소영! 오랜만에 통화가 되었네. 

조카: 네. 

이모: 월요일에는 이모가 출근이 늦어져서 못하고 어제는 너가 안받고...학기가 시작하니까 바쁘다 그치?

조카: 네. 

Pixabay로부터 입수된 Dorothe님의 이미지 입니다.

이모: 선생님이나 학생이나 학교가 시작되면 모두 바쁘지. 이모처럼 학생 카운셀러도 바쁘고..그렇게 지내다 보면 또 금새 방학이 오겠지... 요새 Josiah는 학교가기 싫다고 아침마다 투정이야. 

조카: 아..네..

이모: 처음엔 이모도 심각하게 생각했는데...알고 보니...친구 두명이 서로 같이 놀자고 해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릴 수 없어서 학교를 그만 안가겠다는거야. 

미리캔버스에서 제작

이모: 웃픈 상황이지만 Josiah는 학교 처음 들어가서 겪는 어려운 고민이다보니 아침마다 울면서 안간다고 하니 이모가 웃을 수만은 없어서....제대로 조언을 해 줬지.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너는 세상의 빛이라.
[마태복음 5:14]
Josiah는 친구들에게 빛을 전하는 좋은 친구가 되는 거야. Josiah가 누구랑 놀던지 신나고 재밌게 학교에서 지내면 친구들이 모두 Josiah를 보고 좋은 기분이 되고 서로 같이 놀고 싶어하게 될거야. 그러니까 오늘 누구랑 놀아줘야하나 고민하지 말고 누가 되었든 무조건 신나게 노는거야. 우울한 친구 있으면 가서 웃긴 표정으로 웃겨주기도 하고 슬퍼하는 친구 있으면 사탕도 하나 몰래 주고...알았지?
빛은 어두운 곳에서도 산위에서도 빛을 발하거든..

이모: 이렇게 이야기해주니까 알아들었는지 어쩐지 우선 오늘 학교에 갔어. 소영이 너도 이말을 잘 기억해둬. 이모가 소영이에게도 꼭 해 주고 싶은 말이었어. 그럼 오늘 잘자고 내일 또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