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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병원 갈땐, 예약이 필수

빛너만 2022. 8. 2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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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에 일 년 동안 머무르면서 미국 생활에서 접할 수 없는 편리함을 많이 발견했다. 배달, 택배, 대중교통... 그 서비스들의 종류도 놀랍지만 가장 놀라운 것 중의 하나는 

Speed!

모든 서비스에서 스피드는 미국과는 비교가 안된다.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그중에서도 병원의 스피드는 세계 최강인 듯하다. 미국에서 병원을 간다는 것은 모두 짐작하듯이 비용이 문제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 사실 우리처럼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직장에서 보험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비용면에서는 어려움이 없다. 또한 자영업을 운영하는 이민자들도 적은 비용으로 의료보험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바마케어 또는 Affordable Care Act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설립된 의료보험으로 개인도 적은 비용으로 가입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

Pixabay로부터 입수된 Gordon Johnson님의 이미지 입니다.

비용이나 혜택에 대한 비교가 아닌 의료 서비스에 대한 스피드가 오늘의 주제이다. 미국에서 의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한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면, 

아픔이 감지되면,
가능한 빠른 일정에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병원에 전화를 하고,
아무리 빨라도 2주 정도는 기다려야하기에 예약날짜까지 기다려보고...
예약날을 기다리며 그사이 밀려오는 고통을 눈물과 약으로 견뎌보고,
약으로 달래는 것도 효과가 없으면 절실하게 기도도 해보다보면,
예약 날짜가 되어 의사를 만날 수 있다.

예약부터 치료를 받는 순간까지 최소 2주 정도는 기다릴 것을 각오해야한다. 운이 좋아 취소되는 스케줄로 좀 더 시간이 앞당겨질 수는 있지만 인기 없는 의사도 2주는 기다려야 한다. 인기가 많은 유명한 의사의 경우는 보통 두 달 정도는 기다린다고 봐야 한다. 

한국에서는 의사 진료를 약국에 드나들듯이 아프면 바로 달려가서 진료시간을 기다렸다가 받고 당일에 처방까지 받을 수 있으니 그 스피드는 세계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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