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ing/미국

[웃자] 콩글리쉬가 아닌 콩가루 한글 실력 끝말 잇기

빛너만 2022. 7. 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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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년 학교를 다니면서 배운 것은 한글 실력도 있지만 한국 초등학생들이 주로 하는 놀이나 게임에 대해서 많이 배워왔다. 그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쉽게 배우고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끝말잇기

방학이라 일찍 잘 필요도 없고, 더운 여름 밤에 잠은 안 오고 아이들이랑 침대에 누워서 놀기로 했다.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막내가 끝말잇기를 하자고 하면서 먼저 시작했다. 

Josiah: "발"

엄마: "밥"

James: "밥"

Josiah: (여기서부터 본 실력이 나오기 시작) ""

엄마: "시"

James: "시"

Josiah: "다"

엄마: "다람"

단어를 못찾아서 엄마가 힌트를 줌. "Mouse Trap 있잖아" 

James: (엄마 Trap이 한글로 뭐야?) "덫" 

Josiah: (지금부터는 철자는 무시) "줘"

엄마: (엄마도 철자를 무시하고) "줘얼리"

James: : "자몽"

Josiah: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다가는 갑자기 웃음보가 터지면서) "똥구

이쯤 되면 '끝말잇기'가 아니라 '아무 말잇기'가 되어버렸다. 아이들은 똥구 몽이라는 말에 꽂혀서 한참을 웃기 시작했다. 막내가 다시 '몽'으로 하기로 하고. 

Josiah: "키"

엄마: "키다

James: "본"

Josiah: "본 것 가

'본 것 같아'를 발음하는 대로 하고서는 엄마가 '테'로 이어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어서 정확한 철자는 무시하고 '테'로 시작 

엄마: ""

James and Josiah: (둘이 동시에) "푸푸 Poo Poo

결국 다시 영어의 똥을 의미하는 'Poo'에 꽂혀서 웃다가 끝이 났다. 철자, 순서 다 무시한 게임이지만 열대야 여름밤 잠이 오지 않을 때 아이들과 시원하게 웃으면서 할 수 있었던 끝말잇기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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