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 무료 피아노 레슨 Ready2Play

한국에서 일 년 동안 아이들과 지내면서 한국 사교육의 진가를 맛보았다. 물론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지만 미국에서 쉽게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아파트 앞에 마련된 사교육의 현장에서 배웠다. 평소에 아이들이 관심 있었던 것들을 등록하고 열심히 배웠다. 피아노, 줄넘기, 놀이수학, 방송댄스, 큐브, 과학 수업 등등 영어 관련 수업만 빼고 해 볼 수 있는 것은 다 해 보았다. 

Photo by Brett Sayles: https://www.pexels.com

미국에 돌아오자마자 여름 방학을 시작해서 학교에 가지 않으니 한국에서의 사교육 혜택이 아쉬웠다. 대학에 가까이 위치한 우리동네는 대학에서 진행하는 여름 캠프들이 있었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고 경쟁이 치열해서 미리 등록하지 않으면 금방 인원이 채워진다. 여름 방학이 다 되어서 미국으로 돌아왔기에 여름 캠프 등록에 이미 늦어서 방학 동안 무엇을 해야 하나 큰 고민이었다. 

우연히 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할머니에게 건네들은 정보가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무료 피아노 레슨의 행운을 주게 될런지 누가 알았을까! 

낯선 사람에게도 눈인사나 웃음으로 가벼운 인사를 하는 미국 사람들의 문화가 우리에게도 익숙해서 마트 주차장에서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Hi"하고 웃으면서 인사를 했는데 할머니의 반응은 그냥 인사만 받지 않고 무언가 대화를 계속 이어가려 했다. 

Oh Hi!
Are you boys playing any instruments?

그렇게 시작된 대화로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음악 레슨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다음주에 바로 등록해서 무료로 피아노 레슨을 받고 책도 제공받으며 악기까지 대여해 주는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다. 

https://ready2playjacksoncoun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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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차장에서 만난 할머니는 우리 아이들의 피아노 선생님이 되었다. 'Dr. Micki'는 심리학 교수님이셨는데 은퇴후 피아노 선생님으로 봉사하면서 지내시는 훌륭한 분이다. 

Dr. Micki와 우리 아이